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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9박10일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후회없는 선택! 9박10일간의 유럽체험

구분/지역 : 패키지 > 유럽

작성일 : 2026.04.06 작성자 : 배** 조회수 : 353

아버지와 단둘이 가는 여행이 흔치않아서 걱정도 많고 얼마나 재밌으려나 하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운이 좋았던 여행이었지않나 싶습니다. 전쟁중이고....유가도 오르고....많은 걱정이 있었던 9박10일이었으나 날씨는 좋고 현지 사람들은 친절했고 악명높은 유럽의 관광지 인파에 그다지 시달리지 않았던 10일간의 여행이었네요.
 
1. 여행지
 
ㄱ. 이탈리아 
- 폼페이 : 아~ 뭔가 돌이 많구나! 느낌입니다. ㅎㅎㅎ 농담이고 실제로는 유적지로서도 볼게 굉장히 많았습니다.특히 현지가이드 김명찬 님의 설명을 들으며 아~여기에서 우유를 팔고, 공중목욕탕이 있었고~ 라는 느낌으로 설명과 함께 따라가는 여정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 소렌토&카스피 : 영화나 여행프로에서나 보던 이탈리아의 거리를 드디어 영접! 시작은 흐린날씨였지만 갈수록 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소렌토 절벽?에서 찍은 풍경사진은 인생사진이 되었습니다. 카프리 해안선을 도는 선상유람선을 타면서 부터 날씨는 최고조였고, 파라글리오니 섬 주변에서 찍은 바다사진은 절대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같습니다.  특히! 현지가이드 김명찬 님의 선상 즉흥 갈라쇼(?)ㅎㅎ 산타루치아 민요로 시작해 총 3곡을 불러주셨는데 정말 잘 부르셔서 너무 부러웠습니다. 
 
- 바티칸 박물관 & 시국: 전 카톨릭신자도 아닐뿐더라 박물관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번 관광으로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 내부는 어디를 보든 충격을 받을 정도로 웅장하고 감동적입니다. 많은 부분을 사진을 찍어 남기고 싶다, 간직하고 싶다라는 생각때문에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특히 시스티나 성당에서 본 천지창조 천장화에는 넋을 잃었습니다. 죽기전에 반드시 다시 가볼 곳입니다.
 
- 트레비 분수: 이탈리아 여행지중 유일하게 실망했습니다. 특히 동전을 던지기위해 돈을낸다? 라는 발상에....이 이상은 생략
 
- 콜로세움: 사진을 찍기위한 스팟으로서는 아주 좋습니다만, 시간이 없어서 내려가서 직접 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 피렌체 : 여기가 유럽이다! 라는 느낌의 건물과 골목이 한가득했습니다.  두오모 성당에서 사진을 찍고 자유시간때 사먹은 젤라또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 베니스: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아닐까 합니다. 날씨는 정말 너무 좋았고, 아침에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도 없어서 산마르코 광장에서 사진찍고 구경하는데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뭔가 기초지식이 없어서 저는 곤돌라를 타면 사공들이 노래를 불러주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렇지는 않았네요. 현지가이드 고철종 님의 짧지만 강렬한 안내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선상페리를 타면서 둘러본 물의도시는 몇년이 지나도 잊을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 밀라노: 도시가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패션?관련된 장소라서 그럴까요? 밀라노대성당은 스마트폰에 절대 다 담아낼수없을만큼 크고 웅장했습니다. 
 
ㄴ. 스위스 
- 인터라켄: 이탈리아에서는 볼수없었던 높은 산지와 만년설...말그대로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본 스위스 딱 그곳입니다. 산 아래는 온화하지만 올라갈수록 추워요. 경량패딩과 후드자켓, 방한용품을 반드시 준비하세요. 저희는 인터라켄에서 열차를 타고 이동을 했고, 곧 융프라우를 보기 위해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탔습니다. 융프라우 정상부근에서 추위에 떨면서 사진을 찍은 추억이 이 이탈리아에서 보냈던 4일 남짓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재미있었네요. 초콜렛은 맛있었고,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기념품을 샀습니다. 막상 물가가 비싸서 참으려고 햇는데 억제가 안되더군요..
- 루체른: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저 호수가 예쁜 호반의 도시라는 인상 밖에는 없네요. 단, 스위스 어디든 눈을 돌리면 만년설이 덮힌 산맥이 보여서 눈이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ㄷ. 프랑스
- 스트라스부르: 작고?소중한 쁘띠프랑스. 거리는 이쁘고 깔끔하며, 상점가가 많아서 눈이 즐겁습니다. 운하를 통과하는 관광선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스트라스부르 대성당과 밀라노 대성당을 비교해 보는것도 재미있었네요. 
- 파리 : 솔직히 말씀드리면 실망이 더 컸습니다. 일본인들이 파리증후군에 걸린다는 이야기 아시죠? 저에게 다가온 파리의 첫인상은 개똥과 새똥, 찌린내, 더러운 거리 ㅎㅎ 심지어 현지가이드님 조차 실수로 개똥을 밟는 곳입니다. 도로는 복잡하고 공사는 하세월인곳. 하지만 그걸 다 덮을 감동을 주는 에펠탑과 에투알개선문이 우릴 기다립니다.
이번 여행 가장 많은 사진을 찍은 장소가 센강 선상유람으로 본 밤의 에펠탑이었네요. 그 외에도 몽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본 파리 시내 전경(파리는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서 다 보입니다), 존윅4에서 존윅이 후반부에 구르면서 싸웠던 계단을 직접 내려가 보는 것도 재미있었네요. 파리 현지가이드 방유석님은 유창한 프랑스어를 구사하시면서 버스안에서나 밖에서나 저희를 즐겁게 해 주셨습니다.
 
2. 식사 & 숙소
 
솔직히 패키지에서 무엇을 바라겠습니까만은...이탈리아에서의 3박은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전통을 중시한다라지만 숙소의 엘베는 사람2명이 타면 꽉찰것 같고, 욕실은 따뜻한 물이 졸졸도 아닌 수준으로 나오고...아버지가 너무도 실망하셨네요. 거기에 식사까지 결정타를.. 차라리 자유여행이었으면 맛집을 찾아다녀서 괜찮았겠지만, 현지식을 먹은 제 감상은 '이탈리아의 식문화는 너무도 뒤떨어졌으며, 그들이 본인들의식문화에 자부심을 갖는게 이해되질 않는다' 라고 주장할뻔 했습니다.
식사와 숙소는 날이 갈수록 점점 좋아졌으니 더이상의 불만은 없습니다만, 앞으로 이탈리아에서의 식사나 숙소는 좀더 신경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3. 인솔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인솔자이셨던 전주현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 꼼꼼하게 모든 조를 챙기시면서 혹시라도 트러블이나 변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고 동서분주하신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는 꼭 매일같이 체크를 해주시고, 방도 바꿔주시고 너무나도 큰 고생을 하셨네요. 특히! 사진찍는 기술이 없는 저희 무뚝뚝한 아버지를 대신해 언제나 사진을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ㅎ 덕분에 인생사진을 많이 건졌네요. 여행에 남는건 사진과 기념품이죠.
스트라스부르에서 파리로 넘어가는 일정중 저희가 탔던 TGV안에서도 짐 분실이나 소매치기같은 사건사고를 없게 하려고 계속 돌아다니시면서 체크하시는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부자지간에 온 이번 여행이 심심하지 않았던 건, 가이드님이 이렇게 고생하시면서도 저희한테 자주 말도 걸어주시고 설명도 해주셔서가 아닌가 싶네요. 패키지여행을 자주 다녀보신 저희 아버지께서도 '이렇게 꼼꼼한 가이드는 처음본다. 나중에 네 어머니랑 북유럽을 가면, 꼭 저 가이드한테 맡겨야겠다' 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이런 얘기는 직접 해주셨어야지...ㅎㅎ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4. 기타
 
9박10일 여행은 체력관리가 진짜 중요합니다. 제가 느낀것만 적어보면, 영양제나 아르기닌같은 피로회복제를 꼭 준비하시고, 한국음식을 너무많이 싸오지마시고(솔직히 먹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기념품에 돈을 아끼지 마시고(나중에 후회합니다), 추가로 현지 식당에서 먹는데 쓰는 돈을 아끼지 마세요. 와인한잔, 고기한점이라도 현지에서 먹는 건 큰 추억이 됩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